지은이 : 자끄 엘륄 | 옮긴이 : 김은경 | 페이지수 : 256 | 책크기 : 152*225mm | ISBN : 978-89-7071-270-3 | 발행일 : 2012년 09월 24일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장간
죄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참 어렵습니다. 한편으로 죄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짧은 단문으로 쉽게 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답은 우리에게 직접 와 닿지 않습니다. 엘륄은 열왕기하의 몇몇 장을 통해서, 간명하지만 면밀하게 이러한 인간의 죄성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파헤쳐줍니다. 우리시대와도 매우 동떨어지고 구약의 이야기라는 거리가 있지만, 놀랍게도 그 시대의 정황과 정치적 인물들이 범하는 죄의 유형은 현재 우리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엘륄은 왜 인간의 정치와 하나님의 정치는 나뉠 수밖에 없고,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의 지혜와 경륜이 인간의 속악한 죄성을 어떻게 어루만지는지 문제지와 해답을 함께 묶어 제시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빈번이 우리의 생각과 판단과 기대에 의존하다가 그것들로부터 아주 처절하게 버림받거나 치욕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더불어 믿음의 여정 중에 만나게 되는 의문과 영적인 갈증은 때론 심각한 내적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이 책에서 전개됩니다. 열왕기하의 짧은 대목들 속에서 실제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우리의 죄는 무엇인지, 또 우리의 눈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역설적인 상황들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그런 가운데 주님의 계획과 뜻을 살피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알아보게 합니다. 엘륄이 파헤친 예리한 분석들은 우리의 녹록치 않은 삶 가운데 든든한 믿음과 소망의 사다리를 놓아주리라 싶습니다.
- 옮긴이 김은경
옮긴이의 글
서평
추천의 글
서론
제1장 나아만
제2장 요람
제3장 하사엘
제4장 예후
제5장 아하스
제6장 랍사게
제7장 히스기야
결어: 무익함에 대한 고찰
요약
엘륄의 저서-연대기순
자끄 엘륄 Jacques Ellul
1912년 보르도 태생.
1937년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의 연구부장으로 지명되었으나 비시(Vichy) 정부에 의해 해임되었다.
1936~1939년 사이에 프랑스 정계에 투신하여 활동하였고,
1940~1944년에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열렬히 가담했으며,
1953년부터는 프랑스 개혁교회의 총회 임원으로 일해왔다.
법학박사인 그는 수많은 책을 저술하여 사회학자, 신학자, 철학자로서 널리 알려졌다.
보르도대학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근무하였으며『신앙과 삶』(Foi et Vie)의 편집주간으로 활동하였다.
그가 죽은 후 2002년에 이스라엘 얏 바셈(Yad Vashem)재단에 의해 나치 치하의 유대인 가족들을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준 것이 밝혀져 “열방가운데 의인”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김 은 경
상명대 불어교육과 졸업, 빠리 3대학 석, 박사.
<마태복음의 문학적 아이러니> 및 몇 편의 불문학 논문들을 썼다.
역서로 <배신자> <라르슈, 희망의 사람들> <살아있는 것이 행복이다>가 있고 상명대, 전남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전남 여수의 작은 섬 여자도에서 대동교회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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