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자끄 엘륄 | 옮긴이 : 안성헌 | 페이지수 : 704 | 책크기 : 152*225mm | ISBN : 978-89-7071-573-5 | 발행일 : 2023년 11월 01일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장간
기술은 유일한 해결책인가?
우리는 모든 것이 기술을 향하는 사회, 그리고 기술이 전체를 움직이는 사회에 산다!
앞으로 도래할 문제들은 이전 시대의 문제들보다 더 어렵고, 폭넓고, 복잡할 것이다.
이 책은 ‘허세’의 문제를 겨냥한다. 사람들은 기술의 효력과 가능성은 100배로 부풀리고, 부정 측면은 애당초 은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허세는 이미 엄청난 결과를 야기했다. 예컨대, 기술담론의 허세는 기술의 자리를 ‘함축과 비밀의 합리성’에서 ‘명시와 폭로의 합리성’으로 바꾼다. 동시에 기술담론의 허세는 인간을 오락과 환상의 세계에 젖어 살도록 유인한다. 오락과 환상의 세계란 10여 년 전에 우리가 “구경거리 사회(la société du spectacle)”라 불렀던 것보다 기술 현상을 더욱 맹목적이고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세계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이 허세는 일종의 ‘인간 길들이기’ 현상을 낳는다. 즉, 과거에 기술에 대해 보였던 인간의 유보적 태도나 우려를 모조리 불식시키고, 그저 재미와 착각의 세계에 빠져 살도록 한다.
<서론> 중에서
자끄 엘륄의 기술 3부작
이 책은 기술의 사회 변화 문제를 연구한 『기술, 시대의 쟁점』(1954), 『기술 체계』(1977)와 더불어 자끄 엘륄의 ‘기술 3부작’을 이룬다. “기술에 관한 담론”이라는 저자 고유의 이해를 담은 용어인 “테크놀로지”(Technologie)에 붙은 각종 허세를 들추고 거품을 빼는 데 집중한다.
추천의 글
서문_시대의 척후병, 엘륄
서론
대혁신
1부_불확실성
1장_양면성
2장_예측 불가능성
3장_이중 피드백
4장_내부 모순
2부-담론
1장_인간주의
2장_기술 문화는 존재할 수 있는가?
3장 _인간의 기술 제어
4장_합리성
5장_과학 이데올로기에 관하여
6장_전문가들
3부_부조리의 승리
1장_기술 진보와 부조리 철학
2장 _이성
3장_비용: 기술과 정치경제의 새로운 관계
4장_무엇이 유용한가? 도구의 세계
5장_낭비
6장_생산성의 허세
4부_매료된 인간
1장•정보에서 텔레마티크까지
2장•광 고
3장•위 락
4장•기술담론의 연성(軟性) 테러리즘
결론_마지막 몇 마디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인명 • 주제어 찾아보기
엘륄의 저서(연대기순) 및 연구서
자끄 엘륄 Jacques Ellul
1912년 보르도 태생.
1937년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의 연구부장으로 지명되었으나 비시(Vichy) 정부에 의해 해임되었다. 1936~1939년 사이에 프랑스 정계에 투신하여 활동하였고, 1940~1944년에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열렬히 가담했으며, 1953년부터는 프랑스 개혁교회의 총회 임원으로 일해왔다. 법학박사인 그는 수많은 책을 저술하여 사회학자, 신학자, 철학자로서 널리 알려졌다.
보르도대학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근무하였으며 『신앙과 삶』(Foi et Vie)의 편집주간으로 활동하였다. 그가 죽은 후 2002년에 이스라엘 얏 바셈(Yad Vashem)재단에 의해 나치 치하의 유대인 가족들을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준 것이 밝혀져 “열방 가운데 의인”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안 성 헌
연세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개신교신학과 박사과정에 있다. 현시대 인간론 재구성, 탈성장과 정치생태학, 종교와 경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본서를 비롯해, 자끄 엘륄의『 마르크스 사상』(대장간 2013), 『마르크스의 후계자』(대장간 2015),『 혁명에서 반란으로』(대장간 2019),『 생태감수성의 혁명적 힘』(비공 2021),『 기술담론의 허세』(대장간 2023), 아킬레 로시의『 시장 신화』(대장간2021), 리카르도 페트렐라 등의『 탈성장』(대장간 2021)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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