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윤성모 | 페이지수 : 256쪽 | 책크기 : 135*200mm | ISBN : 979-11-93272-32-9 | 발행일 : 2025년 03월 25일 | 출판사 : 비공
중독은 우리 일상 가운데 있다.
중독 치유 공동체인 라파공동체 창립 시기부터 지금까지 계속된 <영화로 만나는 중독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영화들을 소개한다. 중독 치료의 가장 강력한 도구는 말할 것도 없이 말이다. 남의 말을 잘 듣고, 내 말을 적절히 잘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중독 치유의 증거가 된다. 영화 치유 프로그램을 통하여 중독자들은 잘 듣고 잘 말하는 훈련을 한다. 그 첫걸음은 남의 얘기를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통상 내 얘기를 하기는 힘들어도 남의 얘기 하기는 쉬운 법이다.
영화 치유를 통해 중독자들은 영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영화를 보고 느낀 소감부터 시작해서 영화를 보고 듣고 느낀 감정과 영화를 보면서 갖게 된 생각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가운데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똑같은 영화를 보고 나서 드러나는 각자의 느낌과 생각, 분석과 해석, 판단과 평가가 서로 얼마나 다른 지를 깨닫고 경험한다. 때로 그 다름과 차이는 동에서 서만큼이나 멀고 깊기도 하다.
그 다름과 차이를 통해 우리가 알게 되는 것들은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바로 그 사람에 대해 깊이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그 사람은 영화 이야기나 영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에는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깨닫는 순간 영화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의 살아 있는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 영화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의 나의 문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모두 37편의 영화가 소개되고 있다. 1부: 알코올중독에 관한 영화, 2부: 기타 중독에 관한 영화, 3부: 치료적 함의를 가진 영화로 21편의 영화가 자세히 소개되고 있으며 부록으로 중독과 치유에 관한 16편의 여타의 영화들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소개된 영화들은 의도적으로 중독에 대해서 말하거나 치유의 길을 제시하려는 목적을 가진 영화들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영화들은 중독을 인간의 문제로, 인간 내면의 문제로 바라보고 중독이 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임을 알리려 한다. 이 영화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직면하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함께 고민하게 한다.
<프롤로그>
Ⅰ. 알코올 중독에 관한 영화
1.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진정한 사랑이란?
2. 28일 동안 익숙한 삶과 쿨하게 이별하기
3. 레이첼 결혼하다 회복으로 가는 길은 홀로 가는 길
4. 간디 나의 아버지 강자의 이면에 있는 약자 이야기
5. 남자가 사랑할 때 사랑하는 사람을 업고 간다는 의미
6. 행복 재발도 치료 과정이다
7. 힐빌리의 노래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은 없다
Ⅱ. 기타 중독과 관련한 영화
8. 레퀴엠 마약중독자들을 위한 장송곡
9. 셰임 성중독자 남매의 스산한 슬픔
10. 태양은 없다 루저 청년들에게도 내일은 있는가?
11. 알렉산더 정복중독자 알렉산더 이야기
12. 똥파리 치료와 회복의 패러독스)
13. 투더본 현실을 직면하고 숨지 않는 용기
14. 쇼퍼홀릭 중독과 시대정신(?)
III. 치료적 함의를 가진 영화
15. 와일드 상실 너머에 있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
16. 길버트 그레이프 어쩔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17. 뷰티풀 마인드 중독 치료의 가장 강력한 도구 사랑
18. 굿윌 헌팅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19. 키드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어른의 삶
20.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네 인생을 살라
21. 가족의 탄생 역기능 가정, 방랑중독에 대하여
Ⅳ. 부록 : 여타 중독 관련 영화들
<에필로그>
윤 성 모
1960년생.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1995년 먼저 찾아와 손 내밀어 주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1998년 북아프리카 단기선교 여행 도중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 “너희는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말씀을 묵상하다가 장애인, 노숙인, 알코올 중독자들에 대한 땅끝 선교 소명을 받았다. 선교여행에서 돌아와 평신도로서 장애인, 노숙인 사역에 뛰어들었고 2000년부터 알코올중독자 치유사역을 펼쳐왔다. 2002년 대천덕 신부님이 설립한 강원도 태백의 예수원과 영국의 기독교 중독치료공동체 켄워드 트러스트를 모델로 알코올중독 치료공동체인 라파공동체를 설립하였다. 2004년 침례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2006년 알코올 중독자들에 대한 치유 사역을 선교 사명으로 하는 ‘사랑과 섬김의 교회’를 창립하여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다. 2011년 충북 옥천 청정의 땅에 공동체 둥지를 튼 후 지금은 라파공동체 사역과 병행하여 중독에서 벗어난 회복자들과 초대교회 공동체 삶의 회복을 꿈꾸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태초생태농법과 자연양계를 생업삼고 일상에서의 수도생활을 추구하는 “예수의 단순한 삶 공동체”를 새롭게 일구어 가는 데 진력하고 있다.
저서로 『버려진 땅에서 우리는 인간이 된다』(대장간, 2018), 『중독과 치유』(대장간, 2011), 『사랑이 희망이다』(2009년, 생명의 말씀사)가 있고, 백석대학교 기독교상담학과에서 “중독과 치유”에 대해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중독이 치유하기 힘든 어려운 병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은혜 안에서 반드시 치유될 수 있는 병임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생생한 육성으로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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