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세르주 라투슈 | 편집자 : 시모네 란차 | 옮긴이 : 안성헌 | 페이지수 : 208 | 책크기 : 123*200mm | ISBN : 979-11-93272-09-1 | 발행일 : 2024년 04월 18일 | 출판사 : 비공
세계와 타자에 대한 환멸감으로 점철된 현 시대에 어떻게 하면 세계를 다시 살맛 나는 공간으로 만들고 타자를 공존과 협력의 동료로 삼을 수 있을까.
“성장을 위한 성장만 추구하는 사회는 부조리한 사회이며 결국 파멸할 수밖에 없다.”
세계를 휩쓴 대량 소비 사회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과거보다 더 제한적으로 바뀐 지구의 물리적, 생물학적, 지리적 현실에서, 무제한 성장이라는 생각은 재난을 부르는 호각 소리와 같다. 지금은 ‘무제한 성장’이라는 말 자체가 재난의 전조인 시대다. 서구는 동양의 옛 전통처럼 환경과 조화를 이뤄 살 수 있을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짜야 한다. 그것이 서구 세계의 구조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르주 라투슈는 시모네 란차와 나눈 대담에서 “성장 종교에 대한 무신론자”가 되라고 외친다. 그는 더욱 엄격한 잣대와 태도를 견지하며 “탈성장”의 투사를 자처한다. 어떤 것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때, 나머지 것은 그렇게 성장할 수 없다. 이는 공존이라는 우리네 생활 방식의 토대에 해당하는 문제다. 기후 변화로 위협에 노출된 세계에서 오늘날 모든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지속 가능한 발전”은 모순의 극치다. 발전 자체는 지속 불가능하며 우리의 삶은 기존의 사고와 전혀 다른 새로운 사고방식을 필요로 한다.
서 문
1부·탈성장 기획
2부·탈성장과 교육학
3부·현대 교육학의 도전: 환멸의 탈식민화
별첨
1·공생공락(共生共樂)의 탈성장
세계의 상품화/잔치는 끝났다/학살 놀이/거울 인간들/다른 사회의 구축/상상계의 탈식민화/기준의 의미를 재발견하라
2·전염병 대유행 이후
전례 없는 일이라고?/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건강이다!/사회 병리학을 치료해야 한다/가상 세계의 승리/교육학의 재앙인가? 전염병 대유행과 재(再)지역화 문제/우리의 폭발적인 힘이 필요하다.
옮긴이 후기
참고 문헌
세르주 라투슈 Serge Latouche, 1940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이다. 오늘날 영향력 있는 탈성장 이론가 중 하나로서, “평화로운 탈성장”과 “검소한 풍요” 개념을 토대로 탈성장 이론을 다듬었다. 파리11대학교 경제학과 은퇴 교수이며 경제 인류학 분야에 중요한 저서들을 출간했다. 국내에도 탈성장에 관련된 몇몇 저서 『탈성장』, 『낭비 사회를 넘어서』, 『탈성장사회』가 번역됐다.
시모네 란차 Simone Lanza, 1971
이탈리아의 교육 사상가이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발도파 교회 소속의 아가페에큐메니컬연구소의 부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교육협동조합운동(MCE)에서 활동하는 운동가이며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하다. 현재 밀라노 소재 비코카대학교에서 교육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교육할 시간을 잃다: 디지털 시대의 유토피아 교육』(Perdere tempo per educare. Educare all’utopia nell’epoca digitale, 2020)의 저자이기도 하다.
안 성 헌
대학과 대학원에서 조직신학, 종교철학, 사회윤리학, 정치생태학을 공부했다. 아나키즘, 정치생태학과 탈성장, 종교와 경제를 주요 연구 주제로 삼는다. 자끄 엘륄의 사회정치학 서적 몇 권과 정치생태학, 탈성장, 시장 전체주의 비판에 관한 서적을 우리말로 옮겼다.
『탈성장의 도』, 『자끄 엘륄의 변증법 신학』, 『기술담론의 허세』, 『생태 감수성의 혁명적 힘』, 『마르크스 사상』, 『마르크스의 후계자』, 『혁명에서 반란으로』, 『시장 신화』, 『탈성장』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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