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이병주 | 페이지수 : 320쪽 | 책크기 : 152*225mm | ISBN : 978-89-7071-541-4 03230 | 발행일 : 2020년 10월 22일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장간
욕먹는 기독교’와 ‘욕하는 기독교’를 넘어 ‘씨름하는 기독교’를 향하여
------------
2000년 이후 최근 10여년 간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과 한국사회의 시민들까지 괴롭게 했던 ‘욕먹는 기독교’는 마침내 2019년 하반기와 2020년 상반기에 전광훈 사태를 통하여 ‘욕하는 기독교’로 진화했습니다. 이것은 10여년 간 욕먹는 대상, 심판받는 대상으로 있던 기독교계가 입장을 바꾸어 욕하는 주체, 심판하는 주체로 나서려는 강렬한 욕망의 표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 8월 15일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와 태극기집회가 잠잠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의 주범으로 등장하면서, 전광훈 표의 ‘욕하는 기독교’는 마침내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공공의 적으로, 보다 분명한 ‘욕먹는 기독교’의 표상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교회의 정상적인 활동조차 어려운 시기에, 전광훈 사태로 인한 한국 개신교의 신용 추락은 과연 앞으로 ‘교회가 좋은 곳이니, 교회로 오라’는 기본적인 전도활동 자체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 정도로 치명적인 교회의 추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회 자신의 잘못으로 벌어진 ‘욕먹는 기독교’는 방어가 되지 않았습니다. 교회가 정치적 선악과를 과다복용하고 세상을 심판하는 자리로 나가려고 했던 ‘욕하는 기독교’는 자기의 욕이 자기에게 돌아와서 무너졌습니다. 지금 ‘욕먹는 기독교’와 ‘욕하는 기독교’의 사이에 끼어있는 기독교인들은 괴롭습니다. 교회에 대한 자신감과 신앙에 대한 자부심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교회가 흔들린다고 하여 기독교 신앙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무너진 자리에서 새로 걸어나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항상 무너진 곳에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돌로 만든 성전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평신도의 입장에서 그리고 회생 전문가인 기독변호사의 입장에서 한국교회에 대한 절망과 희망을 함께 노래한 책입니다. 제2부에서는 한국교회의 위기를 진단했습니다. 먼저 욕먹는 기독교의 양상을 정리하고(3장), 그 원인을 ‘사’와 ‘공’과 ‘초월’의 세 영역 사이의 심각한 혼동으로 분석했습니다.(4장) 그리고 한국교회 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한국교회 평신도 신앙생활의 현실을 상세히 해부해보았습니다.(5장) 욕을 먹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욕을 먹어도 왜 욕을 먹는지를 모르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입니다. 우리가 왜 욕을 먹는지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면 그 욕먹는 이유를 제거할 길도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3부에서는 한국교회 회생의 처방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총론으로서 한국교회의 회생을 위한 평신도의 신앙개혁, 즉 세상과 삶 속에서 씨름하는 신앙운동의 필요성을 제시했고(6장), 각론으로서 직장 속에서의 신앙의 씨름(7장), 정치적 참여와 논쟁과정에서의 신앙의 씨름(8장), 일상적 권리분쟁의 세계에서의 신앙의 씨름(10장)에 관한 구체적인 원리와 방법을 연구하고 제시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미국 하버드 로스쿨(LL.M.)을 마쳤으며, 약 25년간 로펌에서 소송업무를 수행한 현직 변호사이다.
1980년대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한 사실이 있고, 최근에는 대한변호사협회 기획이사 등을 수행하면서 한국사회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상주의적 지향과 현실주의적 냉정을 결합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청년기 학생운동의 질풍노도를 경험한 후 인생의 실존적 한계를 느끼고 기독교인으로 회심하였으며, 2006년 “빛과 소금”에 운동권에서 크리스천 변호사로 전환한 인생 역경을 담은 글을 발표한 후, 기독법률가회의 리더로서 기독교인들이 세상의 현실과 직장의 삶에서 치열하게 믿음과 인생을 연결시키는 문제를 놓고 씨름해 왔다.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신학석사(MAT) 과정을 졸업하면서,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한 평신도신앙운동의 신학적, 조직적 비전을 연구하였고, 2015년 3월에는 미국 UCLA 대학장로교회(University Presbyterian Church)에서 미국장로교단(PCUSA)의 장로 안수를 받았다.
이후 귀국하여 서울영동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기독법률가회 사무국장으로서 평신도대중단체들 간의 연합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변호사로서는 최근 청소년들이 제기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헌법소원‘의 주 담당변호사를 맡아 현실적인 사회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저서에는 인간의 본성적 한계와 인간 분쟁의 원리를 욕이라는 개념으로 분석한 『호모욕쿠스- 욕해야 사는 인간』(아포리아, 2014), 『평신도의 발견-한국교회의 위기극복을 위한 회생계획(초판)』(2015, 아포리아), 『박근혜 사태와 기독교의 문제-기독교인들에게 민주주의는 무엇인가』(대장간, 2017)가 있다.
추천의 글
1부•욕하는 기독교 - 교회의 사회적 실패
1장 ‘교회의 사회적 실패’와 21세기 종교개혁의 과제
2장 ‘욕하는 기독교’와 전광훈 사태
2부•욕먹는 기독교 - 한국교회의 위기 진단
3장 욕먹는 기독교의 양상
4장 욕먹는 기독교의 원인
5장 기독교인들 신앙의 현실 - 위로받는 신앙의 과잉
3부• 씨름하는 기독교 - 한국교회 회생의 처방
6장 기독교 신앙의 회개 - 세상과 삶 속에서 씨름하는 신앙
7장 직장과 신앙의 씨름
8장 정치와 신앙의 씨름
9장 교회와 신앙의 씨름
10장 일상과 신앙의 씨름
에필로그
개정판 맺음말
후주
신학적으로 건강하고 단단하며, 논리적으로 치밀하고, 현실을 분명하게 직시하면서 독자의 가슴을 치는 울림
-강영안·서강대학교 명예 교수
건강하고 정상적인 기독교가 되는데 적합한 교과서
-김동호 목사·전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극적인 회심의 열매가 맺은 간절함의 힘
-김영봉 목사·와싱톤사귐의교회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고 분투하면서 단련된 예리함
-정현구 목사·서울영동교회
목회자만 바라보는 신자라면, 이 책과 씨름하며 제사장으로서 정체성과 역량을 준비할 때
-김형국 목사·하나복DNA네트워크 대표, 신학박사
세상을 품되 세상을 하나님 아는 지식으로 가득 채울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갱신된 열정을 회복하게 도울 책
-김회권·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의 언어로 세상을 통찰하는 글로 가득
-정병오·기윤실 공동대표
광야에서 망하는 한국교회를 향해 외치는 소리
-김정태·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직장에서 교회에서 한없이 오그라드는 우리 시대 평신도의 비애를 ‘자유’라는 성서의 가장 큰 주제로 거침없이 꿰뚫다
-배용하·한국자끄엘륄협회 이사
기독법률가로서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려는 저자의 의지와 소망
-이학준·풀러신학교 교수
하나님나라 운동에 헌신한 형제의 애정어린 외침
-전재중 변호사·기독법률가회 전 대표
친절하고 날카롭고 뜨거운 우리시대의 이야기
-최성윤·움직이는 교회 담임목사
배송 정보
묶음 배송
교환 / 반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