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주원규 | 페이지수 : 368쪽 | 책크기 : 223*152mm (A5신) | ISBN : 978-89-7071-192-8 | 발행일 : 2010년 9월 29일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장간
성서의 가르침을 통해 생명의 양식을 취하는 일은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가장 고결한 사역이라고 믿어 왔습니다. 특별히 영적 상징성이 첨예하게 부각된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은 그 깊이의 심오함이 측량할 수 없을 만큼 기이하고 신비하기에 말씀을 묵상하면 묵상할수록 새로워지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듯 심오한 깨달음을 담보하고 있는 산상수훈을 지상의 윤리, 도덕의 차원 속에서만 해석, 적용하려는 시도가 주류를 잠식하고 있는 교회 현실에 대해 아쉬운 마음 금할 길 없었습니다.
하여 필자는 본 졸고(拙稿)를 준비하여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보다 더 입체적이고 깊은 관점에서 성찰해 볼 수 있는 하나의 토대를 마련해보고자 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의 관심에선 멀어지고 있으나 본래 성서는 헬라어(희랍어)와 히브리어로 저술된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 본래 원전(原典)의 의미를 세밀히 헤아리지 않고선 말씀 행간에 담긴 참의미를 깨우치기 어려운 난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특별히 말씀 한 단어, 한 단어에 혁명적인 재생의 깨달음을 부여하는 산상수훈을 헬라어 본문을 토대로 강독(講讀)해가며 그 참의미를 묵상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장(場)을 꾸려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의욕과 열의만큼 충분한 학문적 깊이와 영적 무게를 담아냈는지는 의문입니다. 아무쪼록 독자 여러분의 무한한 배려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들어가는말
CHAPTER 1. 팔복(八福)
팔복 1 - 영으로 가난한 자
팔복 2 - 애통하는 자
팔복 3 - 온유한 자
팔복 4 - 의에 굶주리고 목마른
팔복 5 - 긍휼
팔복 6 - 마음으로 청결한 사람
팔복 7 - 화평
팔복 8 -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
CHAPTER 2. 율법(律法)의 일점일획
세상의 소금
세상의 빛
율법의 일점일획
바리새인의 의보다 낫지 아니하면
원망과 화해
오른 눈과 오른손
맹세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원수를 사랑하라
온전하라
나팔을 불지 말라
은밀함 안에서
CHAPTER 3. 주기도문(主祈禱文)
주기도문 - 기도의 차원
주기도문 - 기도의 깊이
주기도문 - 땅의 말言, 하늘의 말言
주기도문 -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여
주기도문 -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주기도문 - 나라이 임하옵시며
주기도문 -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주기도문 -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주기도문 -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주기도문 - 유혹 안으로
CHAPTER 4. 땅의 예수, 하늘의 예수
금식할 때에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땅의 예수, 하늘의 예수)
두 주인
목숨을 위하여, 몸을 위하여
그의 나라와 그의 의
비판하지 말라
티와 들보
개와 돼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좁은 문
좋은 나무, 못된 나무
아버지의 뜻
참고문헌
주 원 규
서울에서 태어나 2009년부터 소설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현재는 소수가 모여 성서를 강독하는 종교 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해체와 아나키즘, 공유 융합의 가능성을 살피는 해체와공유문화연구소 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총회신학연구원(기감보수)과 그리스도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물질주의에 입각한 현대종교의 권력화와 제도만능주의를 향한 맹목적 추종에 매몰되어가는 교회현실에 깊은 회의를 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문제들을 소설과 평론 등의 글쓰기를 통해 비평, 질문하는 작업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는 제도와 금권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는 대안교회(Nomad Church) 를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 『열외인종 잔혹사』, 『무력소년 생존기』, 『망루』 등이 있으며, 평론집으로 『성역과 바벨』, 『민중도 때론 악할 수 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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