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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1 - 오경_야훼 신앙의 맥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1 - 오경_야훼 신앙의 맥
    · 고객선호도 :
    · 저자:김경호
    · 페이지수:254
    · 발행일:2017년 6월 4일
    · ISBN:978-89-7071-418-9 04230
    · 배송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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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1 - 오경_야훼 신앙의 맥
[책 소개]

성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읽다

성서는 긴역사를 통해 일어난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담고 있습니다. 또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또 조명해 줍니다. 그러한예시와 조명을 통해오늘 우리가 처한역사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해 줍니다.
성서는 역사의 과정속에 나타났던 사상, 철학, 문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포함하고있을 뿐 아니라, 세상의 역사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뜻과 그를 따라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치는 인간의신앙적 응답을 풍부하게 담고있는 인류 최고의걸작품입니다.


지배자적 관점으로 오염된 성서 바로잡기

이 책은 지배자적 관점에서왜곡된 성서이해의 틀을 제거하고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어내는강좌를 담았습니다. 이 강좌를통해 우리는 바른성서 신앙, 성서속 야훼 하나님과 예수님을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이 책은 상당히 진보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강조점은 바로 우리가 확장해 가야 할 공동체성을 살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실의 기독교가 모순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아무 대안도 없이 섣부르게 기독교 신앙과 교회를 폄하하는 독설을 퍼붓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건강한 신앙, 건강한 교회로 재건하여 나가도록 돕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개개인이 가진 좋은 의지들을 모아서 공동의 힘으로 함께 이루어 가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오늘날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증언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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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  경  호  목사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향린교회 부목사 역임.
강남향린교회 담임목사 역임.
한국민중신학회 운영위원, 서기 역임.
강동송파시민단체협의회, 위례시민연대 상임대표 역임.
기독교 연대회의 평화통일위원장 역임.
목회자 정의 평화 실천협의회 교회갱신 위원장 역임
한국기독교 장로회 서울 동노회장 역임
기장총회 목회신학대학, 대학원 외래교수(구약학) 역임
촛불교회 운영위원장, 전국 예수살기 총무 역임
박근혜퇴진 기독교 운동본부 공동대표 역임
2017 기독교대선행동 상임공동대표 역임
현재, 전국 예수살기 상임대표.
강동시민연대회의 상임대표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 사회위원회 위원장
평통사 평화통일연구소 이사.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이사
촛불교회 운영위원, 희년함께 공동대표
민주주의 국민행동, 주권자 전국회의 공동대표
들꽃향린교회 담임목사이다.
지은 책으로는
『역사서-새 역사를 향한 순례』,
『왕국시대 예언자-시대의 아픔을 넘어서』,
『포로기와 그 이후 예언자-위기 속에서 대안을 찾다』,
『해방을 위한 사랑의 선한 싸움』,
『함께 읽는 구약성서, 신약성서』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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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제1부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

01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성서의 창조 이야기들
02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창조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하는 것들
03 인간창조, 에덴동산의 창조-인간 창조와 노동
04 에덴동산-삶의 권리, 생명의 조건
05 원역사 이야기

2부 하나님의 법

06 오경과 삼대법전-추수법, 종교적 절기법
07 산비둘기 두 마리의 예물-십일조, 가난한 자가 드리는 제물
08 그날 품삯은 그날에 주어라-재판법, 품삯을 주는 법, 채권채무법, 저당법
09 오경의 중심이 되는 법-안식년, 면제년, 희년
10 거룩함과 법 정신의 완성-레위기와 희년

설교---------------

• 하나님을 아는 지식-- 호세아 4:1~3 (환경주일 설교)
• 입은 열려있다 두 팔은 쭉 뻗쳐있다-- 빌립보서 2:5~11 (가정의 달 선교)
• 노동, 사랑, 섬김의 그물망-- 마가 10:44~45 (노동주일 설교)
• 인권과 축복의 근거-- 민수기 6:22~27 (인권주일 설교)
• 모리아로 가는 길-- 창세기 22:1~14 (남신도 헌신예배 설교)
•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이사야 1:11~17
• 헛간으로 비워두라-- 누가 12:13~21 (종교개혁 주일 설교)
•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예레미야 6:13~15
• 예수의 얼굴을 닮은 교회-- 강남향린교회의 역사『 예수의 얼굴을 닮은 교회』 중
• 내 안에 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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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서문

오늘날의 한국교회에서 유행하는 성경공부는 이른바 ‘큐티’입니다. 그러나 이 방식으로 진행하는 공부는 성경을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기 쉽습니다. 본문에 과도한 뜻을 부여하다 보니 “본래 그 말씀에 그런 뜻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 의미가 확대되기도 하고 때로 본문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본문에서든 해석이 전체적으로 유사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결국에는 해석자 개인의 문제가 투영되고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서로 다른 맥락의 성서 본문들도 모두 자기 식으로 해석해 버리며 자신의 세계를 성서 안에 투입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에는 성서의 권위를 빌어서 자신의 해석을 마치 성서가 그렇게 말하는 것인 양 이야기하고, 정당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을 요즘은 성서도구주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서해석에서 중대한 오류를 낳습니다. 큐티를 비롯하여 한국교회에서의 성서해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른바 ‘영감(靈感)에 의한 성서해석’은 이러한 방법론적 오류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큐티 방식의 성서연구는 우리의 생활 깊숙한 곳에 성서 본문을 가져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서를 통해 우리가 얻는 메시지는 그렇게 해석해야만 하는 정당성을 가져야 합니다. 홀로 묵상을 할지라도 그 본문이 말하는 메시지의 올바른 방향과 토대 위에 있어야 합니다. 제멋대로 노를 저어서 배가 산으로 가게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합리화시키는 잘못을 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서를 해석할 때 주관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서구에서는 성서신학이 수백 년 동안 발달해 왔습니다. 이 역사는 균형 잡힌 성서해석을 위한 과정인 셈입니다. 성서신학은 객관적이고 타당하게 성서를 해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과학적 혹은 학문적 방법론을 계발해 왔습니다. 이 교재는 그러한 성서해석 방법론들을 동원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성서 속 말씀들을 그것이 생겨난 역사 배경과 사회경제 배경 속에서 이해할 것입니다. 또한 최근의 고고학적 발굴들과 연구결과들, 고대 근동의 유사한 문서와 비교하는 종교사적인 연구방법들, 성서 안의 자료들을 문헌적으로 정밀하게 비교하고 분석해 나가는 역사 비평적 연구 방법 등 최근까지 이어진 성서신학의 연구 성과들을 활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성서연구는 필자가 향린교회, 강남향린교회, 들꽃향린교회로 이어지는 30여 년 동안의 목회 활동과 성서연구 세미나를 통해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에서 목회자 재교육 과정으로 운영하는 목회신학대학원과 여전도사를 양성하는 목회신학대학 과정에서 구약학 강의를 하면서 얻은 결과물들입니다. 들꽃향린교회에서는 이를 문서화해서 구약성서 40강좌, 신약성서 40강좌로 이어지는 총 80주간, 즉 2년에 걸친 평신도 성서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약성서는 오경, 역사서, 예언서, 성문서를 5권으로 나누어 발행할 예정이며, 신약성서도 예수와 복음서, 바울과 기타 서신을 4권으로 나누어 발간할 생각입니다.

전체 시리즈의 제목을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보는 성서’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선입견을 가지고 성서를 보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서 자체가 이러한 치열한 삶의 고백들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와 자연의 도전 앞에 선 인간들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깊은 투쟁의 고백들을 쏟아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연과 인간의 최대 화두인 ‘생명’과 삶의 필수 조건인 ‘평화’라는 두 사회적 주제를 성서가 증거하는 핵심 가치로 본 것입니다.

현행의 성서공부 교재는 대부분 교리사적인 틀에 꿰어져 맞추는 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서와 기독교를 “죄→구원” 같은 간단한 공식으로 설명하려 합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성서를 단지 한 가지 사상만 있는 책으로 오해하기도 하고, 또는 성서를 단순화된 교리를 강요하는 평면적인 책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으며,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는 책입니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예시와 조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처한 역사 속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 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처럼 성서는 역사의 과정 속에 나타났던 사상, 철학, 문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상의 역사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그를 따라 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치는 인간의 신앙적 응답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인류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하고 역동적인 성서를 단 하나의 교리로 뭉뚱그려 단순화하거나, 그 역동적인 생명력을 사장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책은 성서신학의 전문적인 내용들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성서본문을 통해서 신학적 사고들을 전개해 나가기에 신학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한국교회를 갱신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강남향린교회와 거기에서 분가한 들꽃향린교회의 교우들은 대부분 이 책의 내용을 공부하는 성서학당을 통해서 우리의 가족이 되신 분들입니다. 이 분들 중에서 상당수는 성서문자주의에 매인 근본주의 신앙을 가진 분들이었거나, 기독교를 처음으로 대하는 초신자들이었습니다. 대체로 초신자들은 이런 식의 성서연구를 아주 새롭게 받아들이지만, 근본주의 신앙을 가진 분들은 학당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필자와 심하게 논쟁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제까지 자신들이 성서를 읽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법론으로 진행해 나가기에 싸우는 과정 속에서도 계속 논의에 참여합니다. 어떤 분은 자동차로 몇 시간씩 걸리는 지방에 살면서도 빠지지 않고 성서학당의 모임에 개근합니다. 그러는 동안 그분들의 생각이 점차 변화하면서 저는 그분들이 그 어느 누구보다도 분명하고 힘 있는 실천력을 가진 교우들이 되는 것을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이런 교재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이런 성서연구를 수용하고 열린 마음으로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신도들은 매우 훌륭합니다. 그들은 참다운 신앙에 관해서라면 언제든지 모든 것을 내어놓은 채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자기 욕심대로 복음을 왜곡시키기에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이 모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 교재는 그렇게 왜곡된 시각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꾸준히 생각하게 하며 각자 본문이 형성된 자리와 만나게 도와줄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성서기자들이 가졌던 처음마음, 뜨거운 마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교재는 상당히 진보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강조점은 바로 우리가 확장해 가야 할 공동체성을 살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실의 기독교가 모순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아무 대안도 없이 섣부르게 기독교 신앙과 교회를 폄하하는 독설을 퍼붓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건강한 신앙, 건강한 교회로 재건하여 나가도록 돕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개개인이 가진 좋은 의지들을 모아서 공동의 힘으로 함께 이루어 가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오늘날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증언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 교재를 공부하는 분들이 막연한 관념 속에서가 아니라 좀 더 역사적이고 실증적인 자료들을 통해 야훼 하나님과 예수를 만날 수 있기를 또한 바랍니다. 이 교재가 지금 목표의 상실, 도덕성의 상실로 휘청거리고 있는 한국교회에게 새롭게 갱신해 나갈 수 있는 성서적 근거를 세워주고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동력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각 과의 내용을 진행하여 읽어나갈 때 처음 또는 중간에 “미리 살펴보기”의 문제들이 던져질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반드시 성서를 직접 찾아보고 잠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이 책에는 새번역 성서를 토대로 인용 본문을 명시했습니다만 각자 자기의 성서로 직접 비교하면서 찾아보기를 권합니다. 모든 내용은 제시된 성경말씀을 토대로 전개됩니다. 가급적 천천히 성구를 찾아보고 그 본문에 머물러 생각하는 시간을 오래 가지십시오. 오히려 그것이 가장 빨리 가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남이 만들어준 내용은 체화되기 힘듭니다. 반드시 자기 명상과 씨름이 동반될 때라야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 자신을 바꾸어 낼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성서를 보고 해석할 수 있는 눈도 키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룹으로 공부할 때는 반드시 공부를 마친 다음에 “생각 나누기”에 제시된 질문을 토대로 하여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정답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정답이고 모두가 각자의 삶의 위치에서 나오는 진실입니다. 어느 누구도 서로의 답이 맞나 틀리나 판단하지 말고 각자의 삶과 생각을 충분히 나누고 상대를 깊이 이해하고 용납하려는 자세로 참여하도록 하십시오. 믿음 안에서 서로의 성장을 도우며 격려하는 진정한 형제 자매가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각자의 생각을 솔직하게 나눌 때에, 단지 성서의 지식을 익히는 과정을 넘어서 오늘의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이를 해석하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각 과의 마지막에는 “생각 나누기”의 주제와 관련된 설교문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설교문은 필자가 강남향린교회나 들꽃향린교회 강단에서 행한 설교 중에서 발췌한 참고자료입니다. 생동감을 주기 위해서 설교 문체를 살려 그대로 실었습니다.

목회를 하는 중에 틈틈이 책과 씨름하며 그 내용을 만들어 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에 쓰인 한 줄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몇 주일을 엉덩이가 무르도록 앉아서 책을 보거나 또는 현장에서 씨름해야 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의무감을 주어가며 굳이 이러한 작업을 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이대로만 가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윤리적 표상을 잃고 우리사회와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는 정반대로 역주행하는 신앙, 싸구려 값싼 은혜를 남발해 대며 상업주의적 성장논리로만 치달아 버리는 교회, 복 방망이를 두들겨 대며 교인들을 주문과 주술로 미혹하는 종교 지도자, 그들이 제멋대로 만들어낸 아무 존경할 것 없는 싸구려 하나님이 난무하는 현실이 너무나 수치스럽습니다. 사실 그들은 이미 자신의 영혼 속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예수도 다시 못 박아 버린 상태이거나 전혀 자기 성찰을 하지 않은 채 유행을 쫓아가는 마비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이미 신앙을 가진 분들이 자신의 신앙을 깊이 성찰하고 신앙의 뼈대를 새롭게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앙을 가지지 않은 분들도 이 책을 공부하면서 야훼신앙과 예수신앙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고, “이런 하나님이라면 나도 믿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좋겠습니다. 그런 분들을 신앙으로 이끄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또한 바랍니다. 당장 바라는 결과가 생기지 않더라도 먼 훗날 그때 한국교회에서도 무너진 신앙을 다시 세우기 위한 이런 몸부림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의 기록은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책을 썼습니다.

천호동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들꽃향린교회 김경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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